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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요즘 즐겨듣는 팟캐스트; 비밀보장

by 제크방 202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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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차를 이용해 집에서 직장까지 출근한다. 편도 30km정도 되는데, 대략 40분정도 걸린다. 그 시간동안 주로 음악을 들어왔다. 내 아이폰에 ccm 100곡이 저장되어 있어서 랜덤으로 듣는편이다. 

 

음악을 듣는것도 좋지만 혼자 운전하면서 기분좋게 웃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재밌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운전을 하면 시간도 잘 가고 귀도 즐겁다.  때문에 한동안 라디오도 열심히 들었었다.

하지만 중간 광고도 많고, 음악도 많이 듣게 되서 출근시간동안 재밌는 이야기는 많이 듣지 못했었다. 나는 재밌는 사연이나 DJ의 재밌는 입담을 듣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는데, 때마침 광고도 거의 없고 더군다나 음악도 없이 주구장창 토크만 하는 팟캐스트를 알게 되었다.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아이폰 팟캐스트를 이용하면 쉽게 들을 수 있다.

 

 

이 팟캐스트를 꾸준히 듣게 된지 어언 두달이 다 되어간다. 우연히 알게되어 듣게 되었는데 두 개그우먼의 입담이 나에겐 잘 맞았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고민을 소개하면서 해결해주는데 진지할 땐 진지하고, 웃길땐 한없이 웃기게 문제를 해결해준다.

알고보니 이 팟캐스트는 2016년부터 시작된 장수 프로그램이다. 송은이가 말하길 온 세대가 다같이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했는데 이미 사연을 들어보면 그런 가족들이 꽤 많다는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모든 세대에게 다 사랑 받는 프로그램이지 않나 싶다.

 

이 프로그램에서 청취자의 애칭은 "땡땡이"이다. 사연소개를 하는데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땡땡이"라고 불렀던게 청취자를 부르는 애칭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렇게 나도 송은이 김숙 비밀보장의 열렬한 "땡땡이"가 되었던 것이다.

 

한 편의 길이가 대략 60분에서 80분정도 되는데 출근, 퇴근길에 들으면 한편을 다 들을 수 있다. 지루하고 따분한 도로위에서 나 혼자만의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코너 속의 코너로 김숙이 목소리 변조(?)를 하면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 캐릭터의 이름은 "에레나"이다. 사투리를 구수하게 사용하면서 땡땡이들의 고민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데 진짜 너무 재밌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엔 청취자 한명의 고민이 등장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김숙, 송은이의 인맥을 총동원해 전화 연결을 하는데 이게 또 이 프로그램의 묘미이다. 저들의 인맥의 끝은 어디란 말인가. 정말 다양한 직업군과 사람들이 등장하며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듣고 있으면 출근하는 그 시간이 마냥 행복해진다. 

 

하지만 이 팟캐스트의 가장 큰 단점이 있었으니.. 

1주일에 한 편밖에 올라오지 않는다.  흑흑. 

 

수요일 오후 1시에 업로드 된다. 그래서 하루 출퇴근 시간동안 신나게 들으면 일주일동안 새로운 에피소드를 기다려야만 한다. 처음에는 일주일 기다리는게 힘들었는데 요즘엔 역행하면서 듣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듣고 있어서 조금은 위안이 되고 있다. 그래서 차만 타면 항상 비밀보장이 흘러나온다.

 

 

 

에피소드가 올라오는 수요일에 퇴근시간에 자동 재생되게 설정해놓았다.

 

 

당분간은 출퇴근 시간이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즐거워질 것이다. 

 

혹시 또다른 재미있는 팟캐스트나 라디오가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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