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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동식 에어컨 구입(보국전자 BKPF-18R02AC)

by 제크방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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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달에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다. 나는 20층짜리 아파트 19층에 살고 있다. 추운 겨울을 잘 버텨내고 여름이 왔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더운것 같다. 더군다나 내 집은 통풍도 잘 안되고, 습도도 높다. 그래서 더 끈적하고 덥게 느껴진다. 에어컨 없이 올해 여름을 나고자 했지만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덥다. 

 

실내온도가 28도일때 찍은 사진이다. 진짜 더운날은 29도 이상으로 올라간다. 

너무 더워 샤워를 해도 그때뿐이고 집에서 피아노를 조금만 연습하고나면 온 몸에 땀 범벅이 되고 만다.

그래서 나는 올 여름이 가기전에 얼른 에어컨을 장만하기로 마음먹었다. 

 

보통 에어컨하면 일반 원룸에는 벽걸이형으로 많이 알아본다. 나 또한 그랬다. 인터넷 신품 가격은 대략 30만원선으로 생각보다 저렴하다. 그런데 에어컨구매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게 설치비가 만만치 않게 든다는 것이다. 설치비만 10만원 이상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이것저것 다 합해 40-50만원은 든다. 그리고 내가 이 집 계약이 내년 10월까지인데 그때되면 또 철거하느라 철거비용 들고 또 설치하면 설치비용도 또 들게 된다. 나는 이런 비용이 왜이렇게 아까운지 모르겠다. 

 

그래서 설치비용이 들지 않는 이동식 에어컨을 사기로 결정했다. 

 

사실 이동식 에어컨은 평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왜냐하면 에어컨과 실외기가 하나로 합쳐져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소음이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는 집에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구입하는 제품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나는 설치 비용이 들지 않고, 겨울에는 안보이는 곳에 숨겨 놓을 수 있다라는 장점때문에 구입하게 되었다. 

 

금요일에 구입해서 화요일에 받았다. 

 

퇴근 후 집에 왔는데 택배로 도착해 있었다. 박스가 상당히 크다.
집에 들고 들어가서 바로 에어컨 설치를 시작했다. 

 

설치는 어렵지 않았다. 창틀에 통풍구멍을 맞추고 통풍 호수를 에어컨과 창틀에 서로 연결만 시키면 된다. 

우리집은 베란다가 있어서 설치하기가 약간 애매했지만 겨울에 창문에 붙이던 뽁뽁이를 이용해 열려있는 곳을 막았다. 통풍호수가 우리집 베란다와 사이즈가 거의 같아서 에어컨과 연결하면 부족한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추가 호수 구매 없이 그냥 이렇게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시험가동을 해봤다. 소음은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소음이 크게 났다. 이정도면 밤에 켜놓고 자기는 힘들것 같아 자기전까지 실내를 냉각시킨다음에 잘때 끄고 선풍기를 틀고 자야 할것 같다. 에어컨을 샀더니 갑자기 비가 오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제대로 시험 가동을 해보지는 못했다. 

외관은 작아도 역시 에어컨이었다. 바람이 상당히 시원하게 나왔다. 작은 내 방을 충분히 시원하게 할 정도는 됐다. 

 

하루정도 사용하고나서 에어컨 위치를 조금 조정했다. 에어컨을 완전히 실내에 들여 놓는게 아니라 에어컨 바람 입구를 방문에 걸쳐서 몸통이 베란다에 위치할 수 있게 옮겼다. 그리고 그 윗부분은 더욱 확실하게 뽁뽁이로 외부랑 차단시켰다.이렇게 하니 외부의 뜨거운 열기가 차단되서 실내 온도가 더 빨리 내려갔다. 

 

이제 겨우 에어컨을 가동한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다. 이렇다 저렇다 할 정도의 평은 못하지만 일단 덥게 여름을 나는것보다 소음은 있지만 시원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날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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