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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양주 오랑주리 카페

by 제크방 2020.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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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리더모임중에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땐 받지 못하고 리더모임 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전화를 했다.

 

  -전화 했었네?

  -응. 나 내일(일요일) 포천가는데, 같이 만날까해서.

  -몇시에? 난 오후 1시 이후부터 시간되!

  -오오! 좋아. 그러면 양주에 내가 가보고 싶었더 이쁜 카페 있는데 가자! 

  -그래. 알겠어~ 내일 봐.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이 양주이기 때문에 우리동네에서 만나자는 약속이고해서 거절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었다. 

 

(오후 1시) 카톡 

  -류크(내 별명) ㅋㅋㅋㅋㅋ

  -응.

  -난 끝남!

  -나도 끝났어. 양주 카페 주소좀 알려줘ㅋㅋ

  -네비에 오랑주리라고 쳐봐.

  (네비 검색중)

  -헐.. 왜케 멀어? 여기서 50분 걸리는데? 

  -양주가 뭐 너네 동네만 있는 줄 알았어? 일단 나 출발하니깐 너도 바로 출발해서 거기서 만나. 

 

내가 지금 네비로 뭘 본거지 싶었다. 난 분명 양주에 살고 있는데... 목적지도 분명 양주인데.. 운전시간이 50분? 이게 말이 되? 

알고봤더니 양주는 정말 큰 동네였던 것이다. 포천시가 서울시에 1.5배 되듯이 양주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그렇게 후다닥 준비하고 목적지로 출발했다. 

 

전화받고 약 15분정도 더 있다 나갔다. (내 차가 더 빠르니깐 따라 잡겠지) 친구 차는 경차였다. 

그렇게 신나게 40분쯤 달렸을때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야. 너 혹시 지금 좌회전 했어?

  -응. 맞아.

  -뒤에 봐봐 ㅋㅋ 

  -아아아. 너 차 보인다ㅋㅋㅋ 

  -운전 조심하고 도착해서 보자.  

  -응. 

 

그렇게 약 10분을 더 가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주말 오후에 가서 주차장에 차가 많아 주차를 못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그래도 자리가 있었다. 카페는 외관은 통유리로 되어 있었다. 어디서든 볼봄직한 모습에 약간 실망하게 되었다. 

 

  -야. 이런카페는 우리동네에도 널렸어. 굳이 차타고 멀리 여기까지 와야겠어?

  -아직 안에 들어가보지 않았잖아. 그만투덜대고 일단 안에나 들어가보자. 

 

카페에 들어서자 우리는 입이 똭 벌어졌다. 이건 그냥 일반적인 까페가 아니었던 것이다.

 

카페는 식물원이었다. 그냥 밀림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울창한 숲속에 자리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숲이 잘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주문했다. 가격은... 정말 사악했지만.. 그래도 자리값이려니 하고 주문했다. 

 

이게 어딜봐서 카페라고 할 수 있겠는가.

친구 사진을 많이 찍어주느라 카페 내부를 이쁘게 찍지는 못했다. 친구 얼굴은 초상권이 있기 때문에 차마 올리진 못하지만 내 사진은 살포시 올려본다. 

 

초췌한 눈좀... ㅋㅋㅋ 

드라이브 겸 해서 한번 주말에 한번 쯤은 가볼만 한 카페이다. 

기본 2시간 무료주차 가능하다. 음료를 반납할 때 주차권을 받으면 된다. 

 

https://map.naver.com/v5/search/%EC%96%91%EC%A3%BC%20%EC%98%A4%EB%9E%91%EC%A3%BC%EB%A6%AC/place/1855342448?c=14129907.3799528,4548190.5217505,15,0,0,0,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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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주리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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