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으로 우리나라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길을 헤쳐나가고 있다. 항상 시작이 어렵지 한번 시작 되고 나면 그 뒤는 오히려 쉽게 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교육당국은 온라인 교육을 더 활성화 할것이다.
온라인 수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1차원적으로 드는 생각이 쌍방향 실시간 소통 수업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쌍방향 실시간 수업은 현 시점에선 어렵다. 많은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구글 클래스룸을 주 교육수단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거에 대한 교직원 연수 및 회의가 진행되었다. 어떻게? zoom을 통해서 말이다.
원래는 다 같이 모여서 회의를 진행 해야 하지만 발빠른 시대의 흐름을 타면서 화상 회의를 진행해 보기로 했다. 과연 90명 가까이 되는 교직원이 다같이 화상 회의가 가능할지 의문은 가지면서 방이 오픈되길 기다렸다. 교무부장샘이 방을 개설해 메신저로 선생님들을 초대했다. 잠시후 많은 선생님들이 초대된 방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들 하나같이 멀뚱멀뚱한 표정을 지으면서 노트북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말이다. 다행이 서버가 터지지(?) 않았고 렉걸림 없이 모두 다 화상회의에 참석 할 수 있었다. 내 업무용 pc는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탑이기 때문에 웹캠이 없다. 나같은 웹캠이 없는 선생님들 외엔 다들 노트북을 갖고 있어서 화상회의를 진행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90명의 선생님들이 접속했기 때문에 초대한 선생님은 모든 사람들을 음소거 시켰다. 그리고 발언권을 가진 사람만 마이크를 켜고 회의를 진행했다. 처음 진행하는 화상 회의여서 혼란이 예상됐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적응하시고 잘 참여 할 수 있었다.
대략 20분간의 짧은 회의는 무사이 끝났다.
온라인 개학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주로 학부모 민원을 담당한다. 얼마나 많은 민원들이 쏟아질지 벌써부터 두렵다. 처음엔 혼선도 있을 것이고, 수업 진행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처음 겪는 고통이겠지만 이번 일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대한민국 교육이 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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