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5G렌즈 뽐뿌오는 요즘

2019년 5월 27일 소니 미러리스 a6000과 단렌즈 sel35f18(카페렌즈)를 구매했다. 그 당시 바디 40만원, 렌즈43만원으로 총 83만원에 갓성비 카메라를 구입해서 지금까지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부모님 몰래 가슴졸이며 산건 안비밀)

 

a6000 + sel35f18

당시 나홀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고 여행지에서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에 구입했다. 결과는 완전 대 만족! 

그렇게 카메라를 사용한지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났다. 

 

제주도 여행에서 찍은 사진

처음에 어떤 렌즈를 고를지 참 많은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표준 화각으로 연습을 많이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35mm로 결정했다.(a6000은 크롭바디이기 때문에 환산하면 풀프레임 기준 52.5mm화각이 나온다.) 지금까지 1년동안 쭉 사용해 오면서 아주 만족감이 높고 나에게 잘 맞는 화각이 되었다. 기본 번들렌즈보다는 화각 하나를 정해서 꾸준히 연습해서 사진 찍는 습관이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35mm로 인물, 풍경, 혼합 등등 발줌을 열심히 하면서 톡톡하게 사용했다. 그리고 밝은 조리개 값으로 사진도 꽤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줬다. (사실 상업용 사진도 아니고 내가 취미생활하는 사진이고 웹에서만 보기 때문에 이 정도로도 아주 만족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나는 렌즈 뽐뿌가 왔다....

 

더 다양한 화각의 결과물을 얻고 싶은것이다. 최근에 유튜브 한다면서 동영상 촬영도 꽤 많이 하고 있다. 주로 집안에서 찍다보니 35mm화각은 실내에서는 좁게 느껴졌다. 광각의 렌즈가 있으면 어떨까 알아봤는데 어머나 세상에... 렌즈 공부를 하니 정말 다양한 렌즈군들이 있었다. 

 

나에겐 이미 밝은 단렌즈가 하나 있으니 동영상 촬영으로 괜찮은 줌렌즈쪽으로 알아 보게 되었고 결국 마음이 기운 렌즈는 selp18105G이다. 

 

 

selp18105G

 

이 렌즈의 가장 큰 특징은 조리개 값이 4로 고정되어 있다. 사실 4라는 수치는 꽤 어두운 렌즈이다. 밝은 조리개 값의 렌즈는 진짜 가격이 사악하니 패스하게되었고, 그래도 조리개는 고정조리개여야 한다라는 나만의 철칙이 있기 때문에 이 렌즈로 마음이 기울게 되었다. 그리고 전동파워줌을 지원하고 이너줌 렌즈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동영상 촬영에 아주 최적화되어 있는 렌즈이다. 지금 인터넷 최저가 가격이 60만원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사실 사진의 퀄리티를 따진다면 이 렌즈보다는 다른 렌즈를 선택하는 게 맞을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영상쪽으로도 많이 치우칠 것을 예상해 볼 때 이 렌즈를 갖는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가 될 것 같다. 

 

.......까지가 그냥 나의 개인 적인 생각이다. 내가 이 렌즈를 무조건 살꺼야가 아니다. 왜냐하면 지금 나에겐 여유자금이 없기 때문이다. 하... 

 

 

여기서 잠깐,, 

 

내가 동영상 촬영도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렇게 따지면 a6000은 사실 동영상에 특화된 바디는 아니다. 그러면 렌즈보다는 바디에 더 투자를 해야 하는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품을 수 있다. 나도 물론 그거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겠다. 그럼에도 현재 내가 지금 a6000이라는 바디가 있고 이걸로도 지금까지는 충분히 영상을 잘 찍을 수 있기에 아직까지는 다른 바디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것이다. a6000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하면 외장 마이크를 달 수 없고, 충전 중 촬영이 되지 않는것이다. 현재는 실내에서 동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에 다른 외적인 방법으로 이 단점들을 커버 할 수 있다.

 

나의 카메라 기종이 앞으로 업그레이드 된다고 하더라도 나는 풀프레임바디보다는 지금과 같은 크롭바디로 계속 운용할 계획이다. 현재 크롭바디 기종중 가장 최상이 모델은 a6600이다. 하지만 나는 가성비를 따지기 때문에 a6400이 대안이 될 모델이다. 언젠가는 a6400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 현재로서는 a6000에 아주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먼 미래가 될 것 같다. 

 

a6400